국민은행, 상반기 알뜰폰 정식 사업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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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내에 '알뜰폰' 정식 사업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자 수익 이외의 사업에 은행권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알뜰폰 진출이 활발해지는 모습인데, 우리은행도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성훈 기자, 이미 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어떤 절차가 남은 건가요?
[기자]
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 상반기를 목표로 알뜰폰 부수업무 신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2019년 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받아, 말하자면 임시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4월 금융위는 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정식으로 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로 인정하기로 하고, 이후 1년 6개월 안에 은행이 신고를 하면 이후에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대신 건전성 훼손 방지와 소비자보호 등 일정 준수 조건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그 사이 국민은행 알뜰폰 사업이 개인정보 무단 수집 문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부수업무 신고 준비도 길어졌습니다.
[앵커]
우리은행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은행의 신고가 수리되면, 당국이 이를 기준점으로 삼고 다른 은행의 진출도 수월해질 전망인데요.
알뜰폰의 사업성을 검토해 온 우리은행도 신설된 신사업제휴추진부에서 기획과 마케팅 등 관련 전문인력 채용에 들어갔습니다.
부수업무 신고 움직임에 따라 의사결정이 나면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최근 은행권에선 홍콩 ELS 사태로 당국이 고위험 상품 신탁 판매 재검토에 나서는 등 비이자이익이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알뜰폰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민은행도 가입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 흐름을 보이는 등 아직 의문부호가 큰 상황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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