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구찌 LVMH, 뉴욕 5번가 부동산 사들였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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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인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건물 매입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라다는 쇼핑의 상징인 '뉴욕 5번가'에 입점한 건물과 바로 옆 건물을 8억달러(약 1조605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5번가 상권의 임대료는 1제곱피트당 평균 2000달러(약 264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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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통제 벗어나 입지 굳히려는 것"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현금 부자’인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건물 매입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라다는 쇼핑의 상징인 '뉴욕 5번가'에 입점한 건물과 바로 옆 건물을 8억달러(약 1조605억원)에 매입했다.
구찌와 생로랑 등의 모회사 케링(Kering)도 5번가에 있는 1만700㎡ 규모의 건물을 매입하면서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을 지불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뉴욕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의 남성복 매장이 들어선 공간을 매입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WSJ는 "이러한 부동산 매입은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사용해 건물주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입지를 굳히고 싶은 거리에 깃발을 꽂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5번가 상권의 임대료는 1제곱피트당 평균 2000달러(약 264만원)에 달했다. 1제곱피트는 0.093㎡로, 환산하면 1㎡당 2800만원이 넘는다.
뉴욕의 에릭 멘케스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명품 기업들이 5번가에서 내는 임대료는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쇼핑’은 뉴욕 외 다른 도시에서도 이뤄졌다. 샤넬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 포스트가에 있는 매장을 매입했다. 샤넬 대변인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장기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을 선별적으로 인수한다”고 전했다.
LVMH는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호텔을 사들이기도 했다. 명품 기업들은 쇼핑 공간 외에도 레스토랑, 바 등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계약을 체결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명품 쇼핑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LVMH는 2023년 940억달러(약 124조 5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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