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은 맑겠지만 중간은 흐리다···기상철 ‘설날 연휴 날씨’ 예보

김기범 기자 2024. 2. 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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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청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세배 방법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 연휴의 시작 날과 끝날은 맑고 중간 이틀은 대체로 흐리겠다. 설날과 그 이튿날에는 서쪽을 중심으로 비나 눈도 오겠다. 기온은 대체로 평년 수준이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금요일인 9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늦은 밤, 또는 이른 아침 귀성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날이자 토요일인 10일과 일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은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같은 날 오후부터는 흐려지겠고, 경기 남부와 충청, 전라, 제주 등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나 눈은 서울과 강원, 경상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비나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10~11일 사이 내리는 비나 눈의 양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10도~0도, 최고기온 2~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8일과 9일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낮아지겠다. 8일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3도~영상 6도, 춘천 영하 5도~영상 7도, 대전 영하 4도~영상 7도, 광주 영하 2도~영상 8도, 부산 2~10도, 제주 4~7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설 당일 오전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고, 같은 날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으로 귀경이 시작되는 1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는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겠다. 특히 11일 오후부터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다소 쌀쌀하겠다.

10~12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영상 3도, 낮 기온은 4~12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8도~영상 2도, 최고기온 4~11도)과 비슷하겠다. 설 연휴 동안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9일 영하 3도~영상 5도, 10일 영하 2도~영상 7도, 11일 영하 1도~영상 5도, 12일 영하 1도~영상 8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0~11일에는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면서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11일은 다소 높은 물결로 인해 교통에 불편이 생길 수 있어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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