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초우량 암소 기증 "수정란 이식사업 마중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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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백전면 김정수(67) 한우농가가 지난 6일 초우량 암소를 함양산청축협에 기증했다.
이번 초우량 암소 기증은 함양군 한우산업 발전에 또 다른 의미를 각인시키고, 수정란 이식사업의 마중물 역할로 새로운 초석을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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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 백전면 김정수(67) 한우농가가 지난 6일 초우량 암소를 함양산청축협에 기증했다.
함양산청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기증식에서는 초우량 암소 기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박종호 조합장이 ‘초우량 암소’의 형상을 닮은 소 모형 기념패를 전달했다.
함양군 초우량 암소 보유 두수는 24두이고, 전국 통틀어 950두로 능력이 탁월한 암소들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정란 이식사업(OPU-Ovum Pick Up)의 공란우(수정란 이식을 위해 난자를 제공하는 암소)로 활용되기도 하나 제공받기가 쉽지 않았다.
또 2024년부터는 수정란 이식사업 공란우 선발기준이 ‘한우 유전체분석’ 검증과정을 거쳐 유전능력이 전국 기준 30% 이내를 충족하여야 하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에도 기증된 소는 ‘탁월’로 평가됐다.
이번 초우량 암소 기증은 함양군 한우산업 발전에 또 다른 의미를 각인시키고, 수정란 이식사업의 마중물 역할로 새로운 초석을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다.
초우량 암소 선정기준은 ▲우량 암소 중 후대축 도축성적이 2회 이상 우량암소 기준을 충족하면서 2계대 이상이고 ▲후대축 평균 도체중 500kg 이상, 등심단면적 120㎠ 이상인 개체다.
함양군에서도 그동안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혈통개량 지원사업, 우량암소 생산기반구축 지원사업, 소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혈통개량 관리 및 우량암소 육성에 지원을 했다.
함양군과 축산농가, 축협 등의 노력이 더해지며 지난해 경남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한우경진대회에서 함양군이 챔피언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함양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초우량 암소를 기증한 김정수 농가는 “그동안 한우를 사육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꿋꿋이 한길을 걸어온 것이 보람이고 기쁨이었다”며 “함양군 한우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함양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양산청축협 박종호 조합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뜻깊고 기념적인 모범사례가 되었다”며 “김정수 농가와 같이 암소 개량을 통한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만이 어려운 환경속에도 축산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할 수 있는 길로 앞으로도 함양산청축협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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