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1위’ 포체티노의 ‘궤변’...“펩이랑 클롭도 첫 시즌엔 이랬어!”

이종관 기자 2024. 2. 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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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팬들을 향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팬들을 향해 '구단의 프로젝트에는 시간과 명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을 본보기로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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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팬들을 향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현재 프리미어리그(PL) 11위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수많은 부상자들로 고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장기 부상을 끊은 것을 시작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로메오 라비아 등이 크고 작은 부상들로 시즌 초반 몇 경기에 결장했다. 이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 역시 "바꿀 수 없는 현실이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과 경쟁할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자와는 별개로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능력 부재도 지금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 리바이 콜윌을 좌측 풀백으로 배치하고 우측 풀백인 말로 구스토를 마치 윙백처럼 높게 올리는, 이른바 '변형 3백' 전술을 구사해 답답한 경기력을 지속하거나 엔조 페르난데스를 3선에 배치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난 첼시였다.


기복 있는 경기력도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10월 들어 엔조와 코너 갤러거의 위치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고 그 결과 7라운드 풀햄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8라운드 번리전 4-1 승, 9라운드 아스널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무패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다시 이전의 문제점들을 답습하며 회귀한 모습이었고 12월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에 패배를 당하며 다시 내려앉았다. 현재까지 첼시는 리그 23경기에서 9승 4무 10패, 승점 31점으로 상위권과는 격차가 꽤 많이 벌어진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는 듯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팬들을 향해 ‘구단의 프로젝트에는 시간과 명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을 본보기로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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