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나달, 사우디와 밀월?

이준호 기자 2024. 2.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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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사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밀착'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나달은 특히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테니스연맹 홍보대사를 맡았다.

나달이 사우디아라비아연맹의 홍보대사를 맡고, 몸이 성치 않은데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참가를 확정하면서 "돈에 팔려갔다" "인권 탄압을 외면하고 스포츠 세탁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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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벤트대회 출전 확정
사우디 연맹 홍보대사 맡아

라파엘 나달(스페인·사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밀착’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부상 탓에 1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달 초 호주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했다. 이어 호주오픈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도져 포기했다. 나달이 언제 다시 컴백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벤트대회에 출전이 확정됐다.

한국시간으로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0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에 참가한다. 이벤트 대회이기에 상금 외에 거액의 초청료 등이 제공된다.

나달은 특히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테니스연맹 홍보대사를 맡았다. 이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착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골프, 축구, 테니스 등 스포츠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지만 “인권 탄압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스포츠로 세탁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나달이 사우디아라비아연맹의 홍보대사를 맡고, 몸이 성치 않은데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참가를 확정하면서 “돈에 팔려갔다” “인권 탄압을 외면하고 스포츠 세탁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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