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54일째 '두문불출'···퍼스트레이디 돌아올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54일째 두문분출 중인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담 이후 설 민심 등 여론의 향방이 김 여사 복귀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정치권의 관심이 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과 상황 등에 대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에 제2부속실 설치 등 대응책 밝힐 지 관심
설 민심 따라 金여사 활동 재개 시점 갈릴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54일째 두문분출 중인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담 이후 설 민심 등 여론의 향방이 김 여사 복귀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KBS와 신년 100분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방송사와 대담으로 대신하는 모습이고, KBS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신년 대담 녹화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정치권의 관심이 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과 상황 등에 대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그간 명품 백을 전달한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해 불법 촬영을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한 발 나아가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선 유감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명품 가방을 받게 된 경위와 사후 처리 과정, 제2부속실 설치 등 재발 방지책 등을 설명하며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 논란에 침묵을 이어온 윤 대통령이 설명에 나서는 건 지지율 하락이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9개월 만에 30%선이 붕괴됐다. 새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원인 중 하나로 김 여사 논란이 지목됐다. 대통령실은 민심이 요동치는 설 연휴 직전 관련 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대담을 계기로 김 여사의 외부 행보 역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달란드 순방 귀국길에 카메라에 잡힌 이후 두 달 가까이 외부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 여사의 관심이 컸던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됐을 때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연초 신년 인사회 등에도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간 명절 마다 윤 대통령 내외가 한복 차림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내용의 인사 영상을 공개해왔는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는 예외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신년 방송 대담 이후 출렁일 설 민심 추이는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시점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솔직한 해명이 여론에 먹혀들 경우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은 빠르게 재개될 수 있지만 오히려 부정 여론이 확산한다면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재등판 시기를 놓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가 왜 뛰고 있냐'…'나 혼자 넘어진' 조규성, 결국 고개 숙였다
- 비행 중 문짝 떨어진 보잉737 맥스9…사고 원인 '이것'이었다
- '바이든 아들도 '한인 성매매 업소' 갔다' 보도에 美 발칵…혹시 스파이 조직?
- ‘미스 일본’에 뽑혀 논란된 우크라 여성…유부남 의사와 불륜 의혹에 결국
- 스타벅스 경동시장점 간 한동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논란
- 테일러 스위프트 '음란 딥페이크' 만들어진 곳 추적해보니…충격적인 결과
- '신생아 특례대출' 인기 폭발… 출시 일주일 만에 1만건·2.5조원 신청 [집슐랭]
- '쿠션어' 없이는 질문도 못할판…한 쇼핑물의 일방적 '주문 취소' 이유 보니
-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최정식 경희대 교수,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 “주호민이 사실 확대 왜곡”…‘아동학대 논란’ 특수교사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