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北 핵보유국 인정 안돼…자체 핵무장, 득보다 실이 커"

홍정규 2024. 2. 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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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북핵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우리가 핵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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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북핵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우리가 핵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대단히 매력적인 주장"이라면서도 "북한의 핵확산, 세계 전체로서의 핵 문제에 대한 기준과 다른 나라와의 공조·균형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북한은 핵보유국이 아니다. 핵 보유는 현실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이 있는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데 대해선 "북한 입장에서도 주변 지형지물(국제 정세)을 생각해가면서 생존전략을 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은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과격한 언사로 존재감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대북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발언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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