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무인정 위력 이 정도?... 러 초계함 6번 타격으로 ‘격침’
우크라이나 군이 단 6번의 무인정(USV) 공격으로 러시아 해군 초계함을 침몰시켰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GUR)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 산하 특수부대 요원 ‘13′이 러시아 흑해함대의 초계함 이바노베츠호를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GUR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2분여 분량의 영상은 1일 밤 크림반도 서부의 도누슬라프 호수에서 여러 대의 우크라이나 무인정이 이바노베츠호로 추정되는 배에 충돌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배가 가라앉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GUR의 성명에 따르면 러 초계함은 도누슬라프 호수 근처 흑해를 순찰하고 있었으며, 무인정으로 선체에 여러 차례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자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을 입었다. 이 초계함의 가치는 약 6000만~7000만 달러(795억~9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릴로 부다노프 정보국장은 ‘더워존(The War Zone)’과의 인터뷰에서 “선박이 파괴되는 동안 해군 드론이 선박 선체에 6번의 직접 타격을 가했다. 손상으로 인해 배는 침몰했다”며 “예비자료에 따르면 적군의 수색구조 작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바노베츠호가 격침됐다는 주장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특수부대 ‘13′측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제작한 드론 보트 ‘마구라 V5′가 이번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감시, 정찰, 수색 및 구조,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정 마구라 V5는 위성통신으로 최장 800㎞ 바깥에서도 250∼300㎏의 폭발물을 실은 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한다.
GUR은 이전에도 이 무인정을 사용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크림반도 서부 초르노모르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상륙정 2척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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