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를 반면교사로”…12일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장 공사 마무리 뒤 전 분야 점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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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9일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와 부산지역 관계 기관이 숙박·수송·교통·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조직위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대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선수단과 관람객의 숙박 수송 교통 안전 등과 관련한 점검이 세분화해 잦아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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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조직위, 부산시, 경찰 등 숙박·수송·교통·안전 총망라
12일 대회장 공사 마무리 되면 다음날 합동 점검 이어
경찰특공대 매일 관람석 등 테러 우려 지역 점검 활동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9일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와 부산지역 관계 기관이 숙박·수송·교통·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새만금 잼버리가 예상 밖 변수와 준비 부족 등의 여파로 파행한 상황에서 비슷한 전철을 겪지 말자는 각오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조직위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대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선수단과 관람객의 숙박 수송 교통 안전 등과 관련한 점검이 세분화해 잦아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단일 종목 스포츠 경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기간 4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임원, 5만여 명이 부산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최대 1만 명이 경기장 주변에 몰릴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자칫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나 불상사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에 조직위는 대회장을 그간 지스타 등 여러 국제 행사를 많이 치른 벡스코로 정했다. 이곳은 숙소가 밀집한 해운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조직위와 부산시는 오는 12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될 대회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안전·위험 관련 점검을 본격화한다. 13일 부산시 안전과·시설 운영사(벡스코)·구조 진단 전문가·경찰·국정원 등이 합동 진단을 한 뒤 매일 분야별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관람석 5000석의 안전이 중요한데, 구조진단 전문가가 비파괴 검사를 하고 매일 경찰특공대가 폭발물 등을 점검한다.
조직위는 또 국내외 선수단, VIP, 취재진을 위해 경기장에서 1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4, 5성급 호텔 6곳을 숙소로 운영한다. 지난달 15~29일 대회장·숙소 인근 음식점 189곳의 위생 안전 관리 여부를 점검했다. 경찰도 대회장과 숙소 주변에 매일 경력 345명을 투입(전체 1700명 대기)하고, 안전·교통 등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한다. 경기장(벡스코)과 숙소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 15대를 운행하는데, 이 때 경찰 사이드카가 에스코트하며 차량 꼬리물기 단속, 신호기 작동 등을 통해 교통 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도 부산역과 벡스코역 동해선 등에서 평소보다 많은 인원 배치해 안전사고와 이용 혼잡이 없게 할 것이라고 한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간 경기장 외에 숙소 쪽 교통·경비 관리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준비를 하느라 많은 인원이 동원됐다"며 "이런 점에 비춰볼 때 매년 10만 명이 몰린 지스타보다 더 크게 대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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