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비판 후 트로피 술잔으로 쓴 美 유명 래퍼

최보란 2024. 2.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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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비욘세(42)의 남편이자 래퍼인 제이지(54)가 그래미 시상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자신이 받은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셨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제이지가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신이 받은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는 모습이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찍혀 온라인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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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에서 받은 트로피에 코냑을 따라 마시는 제이지 [사진 = 엑스(X)]

팝스타 비욘세(42)의 남편이자 래퍼인 제이지(54)가 그래미 시상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자신이 받은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셨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제이지가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신이 받은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는 모습이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찍혀 온라인에 퍼졌다.

당일 제이지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주최 측인 레코딩 아카데미를 작심하고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아내인 비욘세를 거론하며 "그녀는 가장 많은 그래미를 수상했지만, 한 번도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지 못했다"라며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래미 수상 무대에 오른 제이지와 그의 딸 블루 아이비(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AFP) 제공]
그러면서 "우리는 올바른 결과를 얻는 것, 최소한 그것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가 트로피를 술잔으로 사용한 의도에 관심이 쏠렸다.

제이지는 그래미에서 통산 88회 후보로 지명돼 22차례 수상했으며, 비욘세는 32차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자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그래미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 상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특히 비욘세는 '올해의 앨범' 후보로 4차례나 지명됐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은 여성들이 주요 상을 모두 휩쓸어 레코딩 아카데미의 다양성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의 앨범·레코드·노래 등 주요상을 테일러 스위프트, 마일리 사이러스, 빌리 아일리시 등 백인 여성 가수들이 받아 여전히 '화이트 그래미'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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