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립 정착금 연 2000만원…한부모 가정 양육비 '중위소득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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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자립 준비 청년과 약자 아동·취약 가족·위기 임산부를 위해 2707억여 원을 투입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종잣돈인 자립 정착금을 기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 가족정책 실장은 "우리 주변 약자를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정책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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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 학교 밖 청소년에도 '대중 교통비' 지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자립 준비 청년과 약자 아동·취약 가족·위기 임산부를 위해 2707억여 원을 투입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종잣돈인 자립 정착금을 기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자립 준비 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 복지시설·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아동이다. 이들은 이후 5년간 자립 지원을 받는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30여 명의 보호 종료 아동이 사회로 진출했다.
자립 준비 청년이 매달 받는 자립 수당은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됐다. 서울시는 대중 교통비도 매달 6만원씩 지급한다.
또래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립 캠프' 활동 지원도 강화됐다. 총 10팀에서 30팀으로 늘어나고, 1인당 활동비도 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랐다.
'한부모 가정 지원' 확대도 돋보인다. 시는 올해 한부모 가정의 자녀 양육비를 중위 소득 63%까지 늘리고, 지원금도 월 20만원에서 21만으로 올렸다.
중·고등학생으로 한정된 자녀 교통비를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한다. 지원금도 분기별 8만6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양육시설에서 지내는 아동의 심리정서 치료비(회당 10만원) 지원 횟수는 연 15회에서 30회로 늘어난다. 치료비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정서·행동상 어려움으로 약물 복용 중인 아동에게만 치료비가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심리 정서 치료가 필요한 모든 아이들이 대상이다.
시는 학대 피해 아동 돌봄도 강화한다. 아동 보호 전문기관 2곳(동작구·서대문구)과 학대 피해 아동 쉼터 2곳(영등포구·강동구)을 포함한 4곳을 새롭게 개설한다.
또 가정위탁 아동의 대학 입학 지원 품목을 기존 등록금에서 노트북처럼 실제 학교 생활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확대했다.
위기 임산부 대상 지원도 개선됐다. 올해 위기 임산부 보호 쉼터를 10호 내외로 새롭게 마련하고, 24세 이하 청소년 위기 임산부는 소득 기준 상관없이 출산 지원시설(7곳)에 입소할 수 있게 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 가족정책 실장은 "우리 주변 약자를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정책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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