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부르셨죠?”…女운전자만 골라 무차별 폭행하고선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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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들만 골라 무차별 폭행 및 차량 탈취를 시도한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11시쯤 서울 종로구에서 시동이 켜진 차량을 골라 운전석에 탑승한 뒤 여성 차주를 폭행하고 차량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0분 전인 오후 10시49분쯤에도 다른 주차장에서 차량 조수석에 앉아 개인 업무를 보고 있던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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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들만 골라 무차별 폭행 및 차량 탈취를 시도한 남성이 구속됐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11시쯤 서울 종로구에서 시동이 켜진 차량을 골라 운전석에 탑승한 뒤 여성 차주를 폭행하고 차량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해당 여성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10분 전인 오후 10시49분쯤에도 다른 주차장에서 차량 조수석에 앉아 개인 업무를 보고 있던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잠기지 않은 운전석 문을 열고 탄 뒤 피해자에게 “가방과 열쇠를 내놓으라”며 폭행했다.
경찰은 유사한 두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파악,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CCTV 조사 등을 토대로 A씨가 서대문구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으나 경찰의 추적을 눈치챈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경기도 일대를 옮겨 다니며 도주극을 펼치다 결국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하면서 “당시 술에 취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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