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MLB 다저스와 계속 동행…“FA 계약 합의”
MLB(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간판 좌완 투수 클레이턴 커쇼(36)가 다저스와 계속 동행한다. 커쇼는 17번째 시즌도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MLB닷컴은 7일 “자유계약선수(FA)인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년 내외의 단기간 계약일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한국 팬들에겐 류현진(37)과 함께했던 투수로 익숙하다.
MLB닷컴은 “커쇼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결코 부족한 수식어가 아니다. 커쇼는 16시즌 동안 42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8, 210승 92패, 탈삼진 2944개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세 차례(2011, 2013, 2014년)나 받았다. 특히 2014년엔 21승 3패(평균자책점 1.77, 탈삼진 239개)를 기록해 투수로서는 드물게 MVP(최우수선수)까지 받았다. 2020년엔 월드시리즈 정상에도 올랐다. 사실상 투수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하지만 커쇼도 30대로 접어든 이후엔 기량 저하에 시달렸다. 2021시즌엔 왼팔 전완근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채 FA 자격을 얻었고, 시장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엔 1년 계약을 맺고 평균자책점 2.46, 13승 5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작성했지만 부상 탓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2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왼쪽 견갑상완인대와 관절낭 수술을 받아 올해 전반기 출장이 어렵다.
그래도 다저스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기로 결정했다. 커쇼도 다저스와의 ‘의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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