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명 받은 손웅정 발언 “韓 아시안컵 우승하면 안 된다”

심예섭 2024. 2.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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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완패하면서 국민적 실망이 큰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해선 안 된다"는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이 지난달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되는 거긴 하다"라는 발언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무(無) 전술, 기본기 부족 등을 대회 전부터 꿰뚫어 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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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완패하면서 국민적 실망이 큰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해선 안 된다”는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이 지난달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되는 거긴 하다”라는 발언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무(無) 전술, 기본기 부족 등을 대회 전부터 꿰뚫어 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시 손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팀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냐’는 질문에도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우승해서는 안 된다”면서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된다”고 까지 지적했다.

손 감독의 이런 발언은 한국이 요르단 전에서 충격패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재조명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놀라운 통찰에 감탄한다”, “저 인터뷰 보고 갸우뚱했었는데 오늘 경기 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맞는 말씀 하셨다”, “손웅정 선생님은 결국 이렇게 될 걸 알았던 것”, “손흥민이 월클(월드클래스) 아니라는 것 빼고 손 감독이 틀린 말 하는 거 본 적이 없다”,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 축구 현실을 잘 아시는 분”, “웅정좌의 말이 옳았다. 우승했으면 대표팀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못 봤을 듯”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대회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요르단에 유효슛을 하나도 쏴보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졸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7대 17로 요르단에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하나도(요르단 7개) 시도하지 못했다. 수비는 경기 내내 흔들렸고, 결국 후반 8분 만에 수비 실책으로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3분 뒤에는 알타마리에게 뼈아픈 추가골을 내줬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도 잘 보이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 요르단에 패하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아시안컵 초대 대회(1956년)와 2회 대회(1960년)에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후 64년 동안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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