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AI 이상거래탐지로 '고객자산 1200억원' 지켰다

서형교 2024. 2.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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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이 누적 1200억원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업비트 FDS는 최근 패턴 학습을 바탕으로 군 복무 중인 업비트 고액 자산가의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해 자산 탈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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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이 누적 1200억원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FDS는 이용자의 거래내역 등 전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한 뒤 이상거래를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업비트는 2020년 11월 원화 입금 시 이에 상응하는 가상자산 출금을 24시간 제한하는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했다. 2021년 4월에는 첫 가상자산 입금 시 72시간 이후 원화 출금을 허용하는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적용했다.

두나무는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FDS를 자체 개발했다. AI 기반 업비트 FDS는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으로 검사한다. 특정 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를 탐지한다.

실제 업비트 FDS는 최근 패턴 학습을 바탕으로 군 복무 중인 업비트 고액 자산가의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해 자산 탈취를 막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FDS는 24시간 입출금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우회 패턴을 학습한다"며 "오전에 발생한 공격 패턴이 오후 실시간 검사에 반영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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