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골' 구멍 뚫린 수비, 출전 24개국 중 최다 실점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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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0경기와 총 10실점.'
수비진이 뻥 뚫린 클린스만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실점하는 등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 실점한 것은 1996년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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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전 경기 실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무실점 0경기와 총 10실점.'
수비진이 뻥 뚫린 클린스만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완패하며 64년 만에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대회 내내 불안하던 수비진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요르단의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에 후방이 손쉽게 뚫리며 2골을 허용했다.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은 4~5골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철벽'과 거리가 멀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실점하는 등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한국 수비가 최근 아시안컵에서 이렇게 심한 균열이 생긴 적도 없다. 10실점은 2011년(7실점)과 2015년, 2019년(이상 2실점) 등 3개 대회에서 기록한 도합 11실점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 24개국 중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함께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그래도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을 1-0으로 꺾는 등 무실점을 한 번이라도 기록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 실점한 것은 1996년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1-1), 인도네시아(4-2), 쿠웨이트(0-2), 이란(2-6)을 상대로 총 11골을 허용했다.
부실한 수비를 노출한 한국은 결국 요르단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의 희생양이 됐다. AFC는 "요르단이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은 요르단의 페이스와 결정력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했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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