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심부전증 환자 살린 병원 보안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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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심부전증 환자가 퇴근하던 병원 보안요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총무팀 소속 이민호(30)·이장훈(25) 보안요원은 지난 달 18일 오후 5시 35분쯤 퇴근하던 중 왕복 6차로 건너편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60)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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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심부전증 환자가 퇴근하던 병원 보안요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총무팀 소속 이민호(30)·이장훈(25) 보안요원은 지난 달 18일 오후 5시 35분쯤 퇴근하던 중 왕복 6차로 건너편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60)씨를 발견했다.
그사이 A씨는 회복되는 듯했으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다시 의식을 잃었다. 발작 증세와 함께 혀가 말려들어 가는 등 위험한 상태였다.
심정지로 판단한 이들은 119 대원에게 전화로 상태를 설명하면서 평소 병원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덕분에 A씨는 호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심정지 상태가 되자 이들은 A씨의 허리띠를 풀고 기도를 확보한 뒤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흉부 압박을 이어갔다.
얼마 뒤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A씨는 심장자동제세동기(AED)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A씨가 심부전증 환자여서 조치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골든타임에 보안요원들의 도움을 받았고 집중치료실과 병동을 거쳐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했다.
이민호·이장훈 보안요원은 "A씨를 발견하고 놀랐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매년 병원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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