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고조...정부, 전공의 집단행동 대응방안 논의
김태인 기자 2024. 2. 7. 11:02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발표에 의사단체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7일) 오전 조규홍 장관의 주재로 전공의를 교육하는 221개 수련병원의 병원장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어제(6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의사단체들이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수련병원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의 집단행동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여러 의사단체 중에서도 파업 시 가장 파급력이 큰 집단으로 꼽힙니다.
수련병원에 전공의 파업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전공의 복무·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필수 진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구축을 당부했습니다.
또 병원 내 집단행동 참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복지부에 신속하게 공유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자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일체 행위에 대해 정부는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부터 매년 의대 정원을 2000명씩 늘려 2035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의사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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