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부모님 댁 ‘노후 김치냉장고’ 점검하세요”
화재 예방 위해 반드시 수리 후 사용해야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를 사용 중일 경우 화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점검·수리해야 한다.
7일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를 수리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점점 커지므로, 즉시 리콜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는 20여년간의 장기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에 의해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현상이란 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습기,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炭化)시키고, 탄화가 지속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앞서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2020년 12월 리콜 시행 후 이행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총 278만대가 판매된 리콜 대상 제품 가운데 소비자가 리콜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잔여 수량이 1만여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폐기 등 자연감소 고려)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 측은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 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콜 중인 노후 김치냉장고를 사용해 제조사로 연락하면 노후 부품 무상 교체를 포함한 안전 점검, 제품 폐기를 원하는 경우 무상 방문 수거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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