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마루 여주’ 경기도·주민 갈등 고조
道 “당초 원안으로 시행되게 준비중”
여주지역에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됐지만 인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여주시 명품1로 일원에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반려마루 여주’ 내 추모관을 건립했다. 이 시설은 지상 2층 규모로 동물화장로 2기와 봉안당, 추모실,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경기도 반려동물과 주관으로 반려마루 여주에서 정병관 여주시의장과 서광범 도의원(농정해양위원회), 박시선·경규명 시의원 등을 비롯해 경기도 및 여주시 관계자, 박수영·남구현 상거동 마을발전위원장과 사무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는 추모관 현장견학과 추모관 관리위탁 사업성 분석 용역결과 청취, 질의응답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화장로 설치업체인 ㈜동방환경기연의 채혁 대표와 추모관 관리위탁 사업성 분석 용역업체인 ㈜브이아이피 동물의료그룹 조윤주 연구소장으로부터 화장로 발생 소음공해 등 환경유해 안전성과 추모관 운영에 따른 수익창출형 운영방안 등을 청취했다.
박수영 마을발전위원장과 남구현 사무국장 등은 이날 “8년 전 경기도가 여주에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허가과정에서 화장장 운영권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제 와서 담당 공무원이 수차례 교체되면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운영권을 넘기려는 행태는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이 반려동물산업을 견인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더 풍성해 질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공공의 이익과 선진 반려동물 문화정착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진모범사례로 상생발전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광범·정병관·경규명 시의원은 “반려동물 화장시설의 민간위탁 모범사례를 찾아 선진지 견학을 제안한다. 경기도는 주민에게 민간협약을 통해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해 상호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반려동물문화를 선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마루 활성화를 위해 2024년에 15억의 예산을 편성해서 피크닉존, 놀이터, 화장실을 9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추가 조성 부분은 연구용역과 함께 25년부터 추진계획" 이라고 말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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