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2경기 연속 '요르단 악몽'...박용우, 첫 맞대결 자책골→준결승 치명적 '패스미스' 실점 빌미

박용우, 요르단 상대 2경기 연속 아쉬운 경기력
조별리그 첫 맞대결서 자책골 헌납
준결승 다시 만나 선제 실점 빌미

[포포투=오종헌]

박용우는 요르단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탈락했고, 요르단이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요르단이었다. 한국은 수비 진영에서 수 차례 패스 미스를 범했고 볼 컨트롤 실수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18분 박용우가 공을 빼앗기면서 요르단의 역습이 진행됐다. 알 타마리가 문전으로 돌파했고, 알 라와브데의 슈팅이 나왔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비슷했다. 전반 25분 이강인의 패스가 끊겼다. 알 나이마트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다행히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요르단은 알 나이마트, 알 타마리를 중심으로 매섭게 몰아쳤다. 계속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초반, 결국 패스미스로 실점을 내줬다. 후반 9분 박용우의 백패스가 차단됐다. 김영권이 잡아내지 못했고, 알 타마리가 역습에 나섰다.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 나이마트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박용우의 부정확한 백패스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박용우는 전반전에도 패스 실수와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기며 요르단의 역습을 허용한 바 있다. 선제 실점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박용우는 교체 아웃됐다.

특히, 박용우는 요르단 상대 2경기 연속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지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박용우는 한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헌납했다. 이번 4강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선제 실점 상황에서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범하고 말았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