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앞둔 이성윤 “내가 주가조작이라도 했나? 국민이 판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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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되는 윤석열 사단의 수사방식" 등 발언을 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한 가운데, 당사자인 이 위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청구서를 SNS에 공개하면서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여론전에 나섰다.
이 위원은 법무부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자신이 발언한 것을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남'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국장으로 그를 보좌했다"며 "이제는 자연인이 된 옛 상사의 행사에서 덕담만 해도 징계를 해대니 그와는 옷깃만 스쳐도 징계를 당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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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되는 윤석열 사단의 수사방식" 등 발언을 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한 가운데, 당사자인 이 위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청구서를 SNS에 공개하면서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여론전에 나섰다.
이 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성윤이 주가조작이라도 했습니까?’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금 쓰는 이 글로 인해 징계사유가 은하수처럼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국민을 위해 바른 말을 멈출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먼저, 법무부가 자신의 징계 사유로 제시한 문제의 발언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위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제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야 이XX야, 지시대로해, 정말 못해먹겠네 이XX’ 등 다짜고짜 쌍욕을 퍼붓던 사람"이라며 "이에 대해 ‘무도하다’말고 적합한 표현이 또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윤석열 사단 하나회’ 발언이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황당할 따름"이라며 "검찰 전체를 윤석열 사단과 동일시하는 주장인데 검찰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은 법무부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자신이 발언한 것을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남’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국장으로 그를 보좌했다"며 "이제는 자연인이 된 옛 상사의 행사에서 덕담만 해도 징계를 해대니 그와는 옷깃만 스쳐도 징계를 당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며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 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채널 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감찰 명분으로 관련 자료를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에게 전달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현 대통령) 감찰과 징계 근거로 사용하도록 한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를 방해한 의혹 등으로도 징계가 청구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이 위원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북 전주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그는 전주고·경희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월 9일 전주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지역 주민과 접촉을 시작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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