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Z세대 신카 긁고 못 갚아···연체율 1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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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미국의 카드빚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2023년 4분기(10∼12월)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90일 이상 연체 전환 기준)은 6.36%로 1년 전보다 2.3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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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36%로 1년 전보다 2.35%P↑
특히 18~29세 청년층 9.65%로 최고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카드빚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연체율이 높게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2023년 4분기(10∼12월)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90일 이상 연체 전환 기준)은 6.36%로 1년 전보다 2.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2분기(6.9%)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18∼29세 청년층의 카드 연체율이 9.65%로 가장 높았고, 30대의 연체율도 8.73%로 높았다.
작년 4분기 미국 가계의 전체 신용카드 부채는 1조1290억달러(약 1500조원)로 1년 전보다 1430억달러(약 190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대출 연체율은 0.82%, 2.66%로 1년 전보다 각각 0.25%포인트, 0.44%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는 4분기 전체 가계부채는 17조5030억달러(약 2경3000조원)로, 1년 전보다 6040억달러(803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평균 금리는 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 16.17%에서 지난해 말 22.75%까지 올랐다.
뉴욕 연은의 윌버트 반 데어 클로우 경제연구 고문은 "신용카드와 자동차대출 연체 전환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지속해 오르고 있다"며 "이는 젊은 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금융 압박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의 수석 재무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고비용의 신용카드나 기타 부채를 갚아야 할 시급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던 금리는 내려올 땐 계단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금의 가계 부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체율은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상승하더라도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상당히 낮다”며 “연준의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현재 미상환 부채의 3.1%가 어느 정도 연체됐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1.6%P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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