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1위' 스위프트, 전용기 추적 계정에 경고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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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운영자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트럴플로리다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잭 스위니(21)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스위니는 전용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비판하기 위해 유명인들의 전용기를 추적하고 탄소 배출 추정치를 기록하는 계정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스위프트는 변호사를 통해 "괴롭힘을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지만, 스위니는 계정을 없애지 않고 서한의 사본을 워싱턴포스트에 제공했다.

스위프트 측은 스위니가 스위프트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뿐만 아니라 감정적이고 육체적인 고통까지 가했다는 입장이다. 또 스위프트가 이로 인해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당신에게는 게임일 수도 있고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수단일 수 있지만 의뢰인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위니는 자신이 받은 정지명령 서한은 공공 데이터 공유를 막기 위한 위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이 제공해 온 정보는 도시 단위 정도로 모호하며, 콘서트나 NFL 경기 참석 등 공개된 일정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영국 디지털 마케팅 회사 야드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유명인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평균 7톤이지만, 스위프트는 전용기 사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이보다 천 배 이상 많은 8,293톤을 배출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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