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유산, 체급 올린다…지방→국가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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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유산 체급 올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시가 '이공기 호성공신교서 및 초상(李公沂 扈聖功臣敎書 및 肖像)', 청주시가 '청주 탑동 양관(淸州 塔洞 洋館)'과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淸州 高靈申氏 名家墨蹟)'(이상 도 유형문화재) 등 3건의 보물 지정을 각각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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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영동 세천재', 2020년 '옥천 이지당' 등 보물 승격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유산 체급 올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시가 '이공기 호성공신교서 및 초상(李公沂 扈聖功臣敎書 및 肖像)', 청주시가 '청주 탑동 양관(淸州 塔洞 洋館)'과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淸州 高靈申氏 名家墨蹟)'(이상 도 유형문화재) 등 3건의 보물 지정을 각각 신청했다.
제천 '이공기 호성공신교서 및 초상'은 어의를 지낸 이공기(李公沂)에게 선조가 내린 공신 교서다. 초상은 17세기 전반 공신상의 전형적인 특색을 보인다.
'청주 탑동 양관'은 청주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전통건축에서 근대건축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적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은 청주에 오랫동안 살아온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 전해온 묵적(첩)이다. 경수연(慶壽宴)의 축하시와 전별시 등으로 당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앞서 2022년 11월에는 '영동 세천재(永同 歲薦齋)'가, 2020년 12월에는 '옥천 이지당(沃川 二止堂)'이 도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각각 승격했다.
10년 전인 2014년 1월에는 도 기념물이었던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이 증평군으로서는 첫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도내 시군들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은 계속된다.
음성군은 1930년대 충북 최초로 건립된 고딕 양식의 가톨릭교회인 도 유형문화재 '음성 감곡성당'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증평군도 지난해 지역에선 처음으로 도 등록문화재가 된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진천군은 도 유형문화재 '진천 영수사 신중도'의 보물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은군은 도 기념물인 '보은 대야리 고분군' 정밀지표조사를 지난해 마무리하고 국가지정문화재에 도전하기로 했다. 보은군은 충북문화재연구원과 업무협약하고 발굴조사와 함께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도 기념물인 수령 900년의 은행나무 '청주 압각수'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까진 신청 후 오랜 기간 소요될 수 있다. 세심하게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90건, 국가등록문화재 32건, 도지정문화재 534건을 비롯해 8일 자로 새로 지정되는 2건을 포함하면 문화재자료 96건, 도등록문화재 5건 등 모두 857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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