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오사카 선박중개업체 수사…"이란 군용선박 개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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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중고 화물선의 수출처를 속여 세관에 신고한 혐의로 오사카시의 선박 매매·중개 회사와 관계처를 관세법 위반(허위 신고) 혐의로 전날 압수수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 수사선상에 오른 선박 매매·중개 회사는 2021년 5월께 중고 화물선 1척(499t)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에 수출한다고 속여 세관에 허위 신고 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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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경찰이 중고 화물선의 수출처를 속여 세관에 신고한 혐의로 오사카시의 선박 매매·중개 회사와 관계처를 관세법 위반(허위 신고) 혐의로 전날 압수수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 수사선상에 오른 선박 매매·중개 회사는 2021년 5월께 중고 화물선 1척(499t)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에 수출한다고 속여 세관에 허위 신고 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UAE와 중국, 싱가포르 등에 선박을 매각하는 중개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경시청 공안부가 화물선의 위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일본을 출항한 후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이란 내 항구에 도착한 것으로 판명됐다. 해당 화물선은 1997년에 제작된 것으로, 일본철도운수기구 등이 2021년 4월 경쟁 입찰에서 약 3200만엔에 낙찰받았다.
이란으로의 선박 수출은 금지되지 않았지만,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핵 개발 등에 대해 미국이 독자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사나 무역회사는 거래에 신중을 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란이 관리하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는 최근 이란의 개입이 의심되는 무장세력의 민간선 습격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중고 선박에 무인기와 미사일을 탑재해 군용선박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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