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호응에 코스닥 우수수…거래대금도 코스피가 추월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2.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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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고배당주·저PBR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2차전지주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최근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4% 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3.6% 하락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11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9조5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인 2차전지주의 약세가 이어진 점도 코스닥 지수 하락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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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고배당주·저PBR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2차전지주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최근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4% 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3.6%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기간 기관은 9042억원, 외국인은 205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순매수하는 흐름이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 시장보다 많았지만 다시 추월당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11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9조52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 자동차주 등이 코스피 시장에 몰려있어 수급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9배로 코스피 0.94배보다 훨씬 높아 정책 호재 영향 미미하다.

PBR이 1배 미만이라면 주가가 기업 청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된다는 뜻이며 PBR이 낮을수록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의미다.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인 2차전지주의 약세가 이어진 점도 코스닥 지수 하락의 원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시가총액 1, 2위에 자리잡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고 금리 인하 미뤄지며 2차전지주가 타격을 입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7거래일 동안 KRX 은행, KRX 자동차 지수가 각각 10%, 12% 오르는 동안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0.1% 하락했다.

한편 7일 오전 10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 에코프로비엠은 6.3%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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