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속옷 너무 많았는데"···GS샵 '소분 구성'에 매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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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TV 홈쇼핑 상품 공식도 깨졌다.
TV 방송 상품으로 대용량, 다(多) 구성 상품만 고집하던 홈쇼핑이 '소용량' '소분 구성'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속옷 15종 풀 패키지를 절반 구성으로 소분한 6종 패키지와 팬티 5종으로만 구성한 팬티 패키지 등 '소용량 상품'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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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대용량' 상품 공식 깬 효과”
아디다스 소분 구성 판매에 매출 17% ↑
플레이텍스도 주문 63%, 매출 20% 늘어
고물가에 TV 홈쇼핑 상품 공식도 깨졌다. TV 방송 상품으로 대용량, 다(多) 구성 상품만 고집하던 홈쇼핑이 ‘소용량’ ‘소분 구성’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GS샵은 오는 9일 밤 9시 40분에 원더브라 신상품을 TV 홈쇼핑에서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속옷 15종 풀 패키지를 절반 구성으로 소분한 6종 패키지와 팬티 5종으로만 구성한 팬티 패키지 등 ‘소용량 상품’이 판매된다.
TV 홈쇼핑 방송에서 소분 구성을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용량, 다품목 구성으로 개당 단가를 최대한 낮춰 단위 시간에 최대한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TV 홈쇼핑 상품 운영의 정석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속옷이다. 현재 TV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속옷은 대부분 10~15종 구성 세트 상품으로 한 번 구매하면 약 1년간 입을 수 있는 양으로 판매해 왔다.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데다 소모품에 해당해 자주 교체하고, 본인 몸에 맞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샵은 지난해 10월 ‘아디다스 드로즈’를 시작으로 올해 1월 ‘플레이텍’까지 소분 구성 상품을 판매하며 이 같은 틀을 깨기 시작했다. 다구성 상품이 가성비는 좋지만, 한 번에 1년 치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끼거나 많은 양의 상품을 오랫동안 보관한다는 점에서 불편을 느끼는 고객도 있었다. GS샵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소분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10월 아디다스 속옷을 판매하면서 8종 풀세트 외 절반 구성인 4종 상품을 같이 선보이자 풀세트만 운영했던 직전 방송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지난달에 출시된 ‘플레이텍스’ 방송에서도 15종 풀 패키지 외 9종 소분 패키지를 함께 판매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판매량은 이전 신상품 론칭 방송 대비 63% 증가한 4116세트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약 20% 증가했다. 그간 가격이나 수량 등 다 구성이 부담스러웠던 고객 수요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희원 GS샵 언더웨어팀MD는 “속옷은 사람마다 사이즈가 다르다 보니 나눠 쓰기 어려운 상품이었는데, 소분 구성을 통해 부담은 덜고 더욱 다양한 상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고객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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