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날 뻔"…길에 쓰러진 심부전증 환자 살린 병원 보안요원들

유영규 기자 2024. 2. 7.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7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총무팀 소속 이민호(30)·이장훈(25) 보안요원은 지난 달 18일 오후 5시 35분쯤 퇴근하던 중 왕복 6차로 건너편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60)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재빨리 A 씨에게 다가가 119 상황실에 신고하고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심정지 상태가 되자 이들은 A 씨의 허리띠를 풀고 기도를 확보한 뒤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흉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총무팀 소속 이민호·이장훈 보안요원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심부전증 환자가 퇴근하던 병원 보안요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7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총무팀 소속 이민호(30)·이장훈(25) 보안요원은 지난 달 18일 오후 5시 35분쯤 퇴근하던 중 왕복 6차로 건너편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60)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재빨리 A 씨에게 다가가 119 상황실에 신고하고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사이 A 씨는 회복되는 듯했으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다시 의식을 잃었습니다.

발작 증세와 함께 혀가 말려들어 가는 등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심정지로 판단한 이들은 119 대원에게 전화로 상태를 설명하면서 평소 병원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A 씨는 호전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심정지 상태가 되자 이들은 A 씨의 허리띠를 풀고 기도를 확보한 뒤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흉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얼마 뒤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A 씨는 심장자동제세동기(AED)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은 A 씨가 심부전증 환자여서 조치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골든타임에 보안요원들의 도움을 받았고 집중치료실과 병동을 거쳐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했습니다.

이민호·이장훈 보안요원은 "A 씨를 발견하고 놀랐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매년 병원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의정부성모병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