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유빙에 갇힌 범고래 떼...日 해안경비대 "구조 불가"

이유나 2024. 2. 7.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홋카이도 앞바다 유빙에 10여 마리의 범고래 떼가 갇혔지만, 구조가 불가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NHK는 이날 오전 10시쯤 홋카이도 시레토코 반도의 라우스 해안 인근 유빙에 범고래 떼가 갇힌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안이 얼음으로 덮인 유빙에서 새끼를 포함해 최소 10마리의 범고래들이 갇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FNN 보도화면

일본 홋카이도 앞바다 유빙에 10여 마리의 범고래 떼가 갇혔지만, 구조가 불가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NHK는 이날 오전 10시쯤 홋카이도 시레토코 반도의 라우스 해안 인근 유빙에 범고래 떼가 갇힌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안이 얼음으로 덮인 유빙에서 새끼를 포함해 최소 10마리의 범고래들이 갇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물 밖에서 호흡해야 하는 범고래들은 넓게 퍼진 유빙 사이에 난 작은 구멍으로 겨우 얼굴을 내밀고 허우적대고 있다.

해양 생물 전문가 츠치야 세이이치로가 드론으로 해당 지역을 촬영하던 중 이 상황을 발견했다. 츠치야는 범고래들이 얼음 구멍에 머리를 내밀며 어렵게 호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안 경비대가 구출을 시도했으나, 바다 전체가 단단하고 두꺼운 유빙으로 뒤덮인 상태여서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 관계자는 "얼음이 깨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해마다 이맘때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흘러 내려온 유빙들이 홋카이도 동쪽 오호츠크 해안으로 대거 유입되는데, 범고래 무리가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왔다가 그대로 유빙 사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2005년에도 이 지역에서 11마리의 범고래가 비슷하게 유빙에 고립됐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