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2024년 목표는 '몸짱'…"전역 후 바디프로필 찍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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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2024년 가장 이루고 싶어 하는 목표는 운동과 체중감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설 명절을 앞둔 7일 공개한 2024년 2월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사들의 설맞이 새해 목표는 '운동/체중 감량' 110명(22%), '공부/자격증 취득' 109명(21.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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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휴가 준다면 "가족과 시간 보낼 것" 70%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해 목표는 '3대 400'(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 중량 합계 400㎏ 달성입니다."(공군8전투비행단 김 모 일병)
병사들이 2024년 가장 이루고 싶어 하는 목표는 운동과 체중감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설 명절을 앞둔 7일 공개한 2024년 2월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사들의 설맞이 새해 목표는 '운동/체중 감량' 110명(22%), '공부/자격증 취득' 109명(21.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501명의 현역 병사가 참여했다.
'운동/체중 감량'이 병사들의 새해 목표 1위에 오른 것은 병사들이 건강하고 멋진 몸에 가꾸는 일은 물론 군인으로서 체력단련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병사들은 "전역 후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남자로서 한 번쯤 근육질 몸을 가져보고 싶어서" 등을 '운동/체중 감량'의 목표로 꼽았다.
'공부/자격증 취득'을 새해 목표로 답한 병사들은 "전역 후 내 꿈을 위해 HSK 6급 중국어 자격증을 꼭 따겠다", "올해 토익 900점을 취득해 전역 후 교환학생으로 유학 가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병사들이 올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 3위는 '무사 전역'(64명·12.8%)이었다. 주로 병장, 상병 등 전역이 가까워진 계급에서 이와 같은 답변이 많이 나왔다.
이어진 순위는 4위 '건강'(57명·11.4%), 5위 '새로운 마음가짐'(41명·8.2%), 6위 '군 생활에 충실'(36명·7.2%), 7위 '특급전사 달성'(20명·4.0%), 공동 8위 '가족사랑 실천'·'금연'(13명·2.6%) 순으로 집계됐다.
'설 명절에 딱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70%에 달하는 350명(69.9%)이 '가족과 함께하기'를 꼽았다.
병사들은 "군대에 있으면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가족들과 투닥거리며 명절을 보내고 싶다", "봉급도 받았으니 가족들에게 외식 풀코스로 생색 한번 내보고 싶다" 등 부모님, 가족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글로 전했다.
2위는 '휴식'(46명·9.2%), 3위는 '여자친구 만나기'(20명·4.0%), 공동 4위 '맛있는 음식 먹기'·'취미활동'(18명·3.6%)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단 하루의 휴가에 전쟁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겠다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휴가 중 기념관을 방문하면 외출, 휴가를 보상해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게 이득"이라는 재치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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