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그때 尹이 모두를 속였다…이재명도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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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자신의 4월 총선 출마를 두고 친명(親이재명)계가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꺼내들며 비판하는 걸 두고 "그땐 우리 모두가 속았다"며 "왜 저만 갖고 그러나"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검찰총장이라는 가장 중립적인 자리에 있어야 될 사람이 항명을 하고 정치할 결심을 한 윤석열 당시 총장을 탓해야한다. (당시) 면접에서도 본인이 가장 검찰개혁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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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2017년 ‘윤석열 검찰총장 돼야’ 말한 적 있어”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자신의 4월 총선 출마를 두고 친명(親이재명)계가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꺼내들며 비판하는 걸 두고 "그땐 우리 모두가 속았다"며 "왜 저만 갖고 그러나"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검찰총장이라는 가장 중립적인 자리에 있어야 될 사람이 항명을 하고 정치할 결심을 한 윤석열 당시 총장을 탓해야한다. (당시) 면접에서도 본인이 가장 검찰개혁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1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를 두고 당장 임 전 실장을 포함해 친문계 핵심 인사를 겨냥해 불출마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같은 임 위원장의 말에 임 전 실장은 일단 "원칙적인 말씀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윤석열 정부 탄생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왜 윤석열 검사 같은 인물을 애시당초 발탁했느냐고 한다"며 "그 지점에선 (우리) 모두가 속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의 민주당 분위기는 기존에 정치검찰의 여러 행태에 대한 불신이 컸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기대감이 있었고, 당시 윤석열 검사가 국회에 와서 한 행동이나 발언들이 굉장히 참신해 보였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그런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속았던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시 함께 속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2017년 1월 당시 이재명 대표께서도 후보 시절 어느 방송에 나와 1호 대선 공약이 뭐냐는 질문에 '억강부약 사회 만드는 것', '윤석열 검사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 시켜서 정부의 부패를 일소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런 것을 보면 모두가 그런 인식이 있었고 모두가 속은 것"이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언제가 뿌리냐고 하기 시작하면 결론이 나지도 않고 내부 균열은 커진다"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니 모두가 자제하고 하나가 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전 비서실장은 자신이 원내에 진입하면 친문(親문재인)계의 구심점이 돼 이재명 대표의 라이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괜한 억측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모든 정치 상황에 달라지는 판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그는 "이제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기서 더 균열, 더 분열하면 이제는 분열하는 쪽이 위험해진다"며 "그래서 제가 계속 호소 드리는 것이다. 누가 더 단합하고 내부 통합을 공고히 해서 국민들 속으로 확장하느냐에 이번 선거는 달렸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의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지금 성동구 지역위원회의 모든 당원과 임종석 후보가 혼연일체로 똘똘 뭉쳤다고 자신한다"며 "(공관위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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