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보인 클린스만 '사퇴설 일축' "선수 눈물과 대조적" 외신도 직격탄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이 4강전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0대2 참패를 당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거취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속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다음 월드컵에 매우 어려운 예선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뚜렷한 전략이나 전술을 선보이지 못하며 요르단과 말레이시아 등 확실한 우위가 예상됐던 팀들을 상대로 고전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경기 후 패배에 침통해하는 선수들과 달리 웃음을 보이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신도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스포츠 매체인 'ESPN'은 "클린스만 감독은 그의 팀이 패배한 뒤 미소를 지으며 요르단 감독을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돼 한국 팬들과 기자들의 분노를 샀다"며 "특히 몇몇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이 경기 후 지어보인 웃음에 대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팀을 축하하는 건 내게 당연한 일이다. 만약 웃으면서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접근하는 법이 다른 것이다"라고 반박했지만, 축구팬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938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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