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느라 고생" 고기 서비스 준 막창집... 누리꾼들 "돈쭐 내러가자"

2024. 2.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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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나온 군인들에게 고기를 무료로 대접한 한 음식점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1군단 예하 대대급 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장병이 한 식당에서 고기를 대접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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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나온 군인이 화정역 근처 한 막창집에서 고기 서비스를 받았다며 온라인에 감사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장은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신다'며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제공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외출 나온 군인들에게 고기를 무료로 대접한 한 음식점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1군단 예하 대대급 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장병이 한 식당에서 고기를 대접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2일 오후, 같이 부대 외출을 나온 일행과 함께 화정역 근처에 있는 한 막창집을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가 막창과 흑오겹살을 주문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시네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문한 메뉴 중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주셨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불판 가득 음식이 올려져 있는 모습과 군복을 입은 채 식사를 하는 일행의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너무 감사해서 여러 번 인사를 드렸는데, 이 막창집은 꼭 번창해야 할 것 같아 조심스레 글을 올린다"며 "사장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그들의 수고를 잊지 않는 훌륭한 분들도 자랑스럽다", "군 장병들이 명예로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 "돈쭐내러 한번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나라 지키는 군인을 대신해 밥 값을 계산해줬다는 등 선행 사연이 간간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용산역 백반집에서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군인이 먹은 고등어 백반 값을 같이 결제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육군 5군단 소속 말년병장이라는 작성자는 "군인이라는 신분 막바지인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 군인다움을 유지하고, 전역 이후에 예비군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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