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영, 조승래와의 경선에 "기울어진 운동장…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오광영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와 함께 국회에 진출해 차기 정권교체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오광영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7일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와 함께 국회에 진출해 차기 정권교체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인은 다선이냐 아니냐가 아니다"라며 "이번 경선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선택하는 장으로, 적임자는 바로 저 오광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전국 23곳을 경선 지역구로 우선 선정·발표한 가운데 대전에서는 동구와 유성구갑 2곳이 경선 지역구로 결정됐다. 유성구갑은 현역 조승래 의원과 오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와 관련 오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제 상대는 바로 직전까지 지역위원장으로 당원명부를 갖고 선거운동을 벌였고, 저는 더민주대전혁신회의 상임대표로서 안심번호로 변환한 당원 휴대전화를 경선후보자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토론회 등도 개최될 기미는 없다"며 "토론회는 경선투표에서 후보 간 변별력은 물론,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당원과 시민이 제대로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선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궤적을 토대로 '친명'(친이재명계)이라 표현하는 한편, 조 의원에 대해선 분명한 '비명'(비이재명계)이라고 언급했다.

오 예비후보는 "대전시의원으로서 해 왔던 활동들, 을지로위원장으로서 약자의 편에서 했던 활동들은 분명히 이재명 대표와 궤를 같이 해왔다"고 밝히고, "비명·반명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당이라는 건 내부 결속을 갖고 상대 당에 대항해 싸울 땐 싸우고 단결할 땐 단결해야 하는 일사불란한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3년 남은 상황에서 전투력 있는 야당 의원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자임할 수 있는 게 저 오광영이라 생각해 출발했다"며 "(19일 경선투표까지 남은) 10일 동안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