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방북 관련 문서 준비 중..관광 촉진 내용 들어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명할 공동 문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7일 타스통신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방북 준비와 관련해 공동 문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매우 좋은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사는 "공동 문서에 들어갈 내용 중 하나는 양국 상호 여행에 관한 합의"라며 "북한을 방문하려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밝히며 북러 관광 촉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북 일정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15~17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선 이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방묵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