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17호 인재로 '신용한·이재관·김제선' 영입

김도현 기자 2024. 2.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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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왼쪽부터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영입한다고 7일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이들이 15·16·17호 영입인재라고 발표했다.

신용한 전 교수는 충북 청주 태생이다. 청주고·연세대(경영학과·법학과)를 거쳐 연세대 법학대학원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민주당은 신 전 교수를 실물경제 전문가로 소개했다. 극동유화그룹 최연소 사장을 지냈다. 이후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활로 모색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신 전 교수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맡아 청년 일자리창출과 취업·창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과 제도마련에도 힘써왔다. 청소년 경제교육단체인 JA 코리아(JA Korea)의 경제교사로 16년간 멘토링 봉사활동을 해왔고 KTV·라디오 등에서 경제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자리·경제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해왔다.

신 전 교수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정책 실무책임자로서 작금의 경제정책과 일자리 정책의 실정을 묵도하며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관 전 위원장은 충남 천안 출신이다. 행정고시(32회) 합격 후 천안군(현 천안시) 문화공보실장, 홍성군 부군수, 충청남도 경제통상실장, 대전·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참여정부 시기 정부혁신을 진두지휘한 혁신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을 맡아 읍면동 명칭을 한글화하고,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시절에는 청사 옥상을 국민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개방하기도 했다. 행안부 지방자치분권 실장을 맡아 지방행정 현장의 숙원이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이뤄낸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역 균형 정책 철학과 가치는 실종된 채 '서울 메가시티' 등을 추진해 혼란을 야기하고 지역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정부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를 저지하고, 지방자치 본연의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소개했다.

김제선 이사는 대전 출생으로 보문고 졸업 후 충남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대학교 2학년 재학 중 '전두환 독재 규탄'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고 투옥돼 시국사범이 됐다. 석방 후에는 충남민주화운동청년연합, 대전민주청년회 등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대전참여연대를 창립하는 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 이사는 지역을 이끄는 풀뿌리 활동가로 유명하다.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을 창립하고 대전지역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 청년사회적기업 등의 설립과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낸 결과 '풀뿌리사람들'은 2천여 개의 공익활동 조직을 키워내는 성과를 이룩하며 지역재단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민간독립연구소인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소장을 역임하며 저출산 고령화, 기후 위기, 사회적 양극화, 지역소멸 위기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 만들기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전국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보편적 평생학습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김 이사는 "정부의 부자 감세 여파로 지자체의 예산감소와 재정위기가 초래되는 등 윤석열 정부는 되려 지역소멸을 부추기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지방분권 실현에 앞장서 온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차지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 주민 모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민총행복 우선주의'를 구현해나가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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