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최대 50명 사망…이스라엘 공식 발표보다 20여명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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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간 인질 중 최대 5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측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중 최대 50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36명 중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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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면 여론 악화…가족들 "시간 없다" 호소
(서울=뉴스1) 박재하 권영미 기자 =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간 인질 중 최대 5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31명보다 많은 수로,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측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중 최대 50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치보다 20여명 더 많은 것이다.
앞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36명 중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29명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이며 2명은 2014년 하마스에 납치되거나 살해된 군인들이라고 하가리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 역시 추가로 20명 이상의 인질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WSJ에 전했다.
다만 하마스 측은 인질 중 몇 명이 사망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고 이집트 관리들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아직 석방되지 않은 인질 중 5분의 1이 이미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YT는 하가리 대변인이 발표한 31명보다 1명 더 많은 32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들을 통해 이들 외에도 20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 내용에 이스라엘군과 총리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한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WSJ에 "인질들이 살아있다고 가정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인질 사망자 수가 이스라엘의 공식 집계보다 많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를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질 가족들은 정부가 하마스와 즉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가족 2명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는 달리아 쿠스니르(42)는 WSJ에 "우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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