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도 대학가도 ‘술렁’…‘의대 증원’ 남은 절차는?
[앵커]
의대 정원 확대 소식에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학원가는 물론 대학가도 들썩이면서 입시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학교별 의대 정원은 4월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진학만을 목표로 재수, 삼수를 선택한 학생들은 증원 소식을 크게 반겼습니다.
[삼수생 : "의대가 사실 모두의 로망이잖아요. 현세대에서 정말 공부를 제일 잘했다고 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니까."]
그러다 보니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험생 : "저 같은 1에서 2(등급) 왔다 갔다 하는 애들도 의대를 충분히 도전해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특히 늘어난 의대 정원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열의 전체 선발 인원과 비슷한 만큼, 의대로의 연쇄 이동으로 자연계열 학과들의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규모 증원 소식에 대학가 역시 술렁입니다.
자연계열 학과 학생들은 물론 약대, 치대 등 다른 의약학 계열 학생들도 의대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택민/이공계 대학생 : "SKY 다니다가 반수하는 애들도 많은데 의대 정원 는다고 하니까 원래 생각이 없던 애들도 더 하려고 준비하는 애들이 많아..."]
복지부와 교육부는 대학별 입학정원 확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3월 중순까지는 대학에 수요 받을 계획이고요. 배정 심사 기준도 복지부랑 같이 만들어서 규모를 4월 중까지는 정리해 가지고..."]
비수도권 의대에 늘어난 정원을 집중 배정하는 만큼, 해당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만 해당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기존 40%에서 60%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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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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