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인수 무산.. 매각 협상 최종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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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가 물거품이 됐습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오늘(7일)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림은 이날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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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가 물거품이 됐습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오늘(7일)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당초 지난달 23일까지 마감 시한이었지만 어제(6일)까지 한 차례 연장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세부 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림은 HMM의 현금배당 제한과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의 조항이 담길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매각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림은 이날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어 "그동안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 간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 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HMM 인수협상 무산에도 불구하고 벌크 전문 선사인 팬오션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림은 8조 원 정도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한 상태로 지난해 12월에는 HMM의 유보금은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HMM 내부에 최우선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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