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설’ 선택 휴일 지정한 유엔…공식우표엔 여전히 ‘중국 설’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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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유엔(UN)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한 이후에도 유엔 우표의 '중국 설'(Chinese New Year) 표기를 유지한 데 대해 항의했다.
서 교수는 "즉각 유엔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 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로 표기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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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은 지난해 12월 제78차 유엔총회회의에서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음력설은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으며, 이 기간 유엔 기구들은 회의 개최를 피한다.
하지만 매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하는 공식 우표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음력 설’이 아닌 ‘중국 설’로 표기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음력 설’에 대한 유엔의 이중적 잣대”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즉각 유엔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 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로 표기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이 ‘음력 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정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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