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목표치 도달 못해"…매파 발언 쏟아낸 美연은 총재들 [Fed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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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설을 일축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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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설을 일축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레타 총재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적이고 시의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실수”라며 “지금 서둘러야 한다는 느낌은 없다”고 밝혔다.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너무 빠른 금리 인하는 경계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올해 말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고용시장 호조가 금리 인하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메스터 총재는 “현시점에서는 일자리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실업률이 매우 낮은 수준에서 올해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라며 “임금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쉬카리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주 맨케이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목표에 다다르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카쉬카리 총재는 강력한 노동 시장을 배경으로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를 피할 수는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글로벌 지정학적 혼란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장은 3월 이후 금리 인하에 베팅
연준 인사들의 이러한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한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의 예상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연준이 3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라고도 강조하는 등 직접 3월 금리 인하설을 부정했다.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도 이에 동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 또한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결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ECB 신뢰성에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복되는 Fed의 금리 인하 부정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가 3월보다 미뤄질 것이라고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분석 프로그램 페드와치툴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9.5%로 보고 있다. 이는 연초(68.1%)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또한 올해 말까지 약 117 베이시스 포인트(bps)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데, 시장에서는 1월 초만 해도 150 bps 인하를 예상했다.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멀어지자 달러는 강세를 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5일 104.60을 찍으며 올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6일 현재(미국 동부 시간 오후 8시)도 104.14에 형성돼있다. 연초부터 지속 상승 중이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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