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죄다”…어린이 191명 살해한 사이비 교주 ‘부글부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2.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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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91명 살해한 혐의로 케냐의 사이비 교주가 재판에 넘겨졌다.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케냐의 사이비 종교지도자 폴 은텡게 맥켄지와 추종자 29명이 살인·납치·어린이 대상 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맥켄지와 추종자 29명은 모두 자신들이 무죄라는 주장이다.

맥켄지는 2000년대 초반 택시기사로 일하다가 사이비 종교 지도자로 변신 한 후 온라인을 통해 추종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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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91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케냐의 사이비 교주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어린이 191명 살해한 혐의로 케냐의 사이비 교주가 재판에 넘겨졌다.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케냐의 사이비 종교지도자 폴 은텡게 맥켄지와 추종자 29명이 살인·납치·어린이 대상 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마을 주민들의 신고로 세상에 처음 알려진 이 사건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멕켄지는 케냐 해안 도시 말린다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굿뉴스국제교회’를 운영하며 추종자들에게 천국에 가기 위해 자신과 자녀들을 굶겨 죽이라는 종말론적 신앙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신고를 했고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샤카홀라 숲의 집단 무덤에서 400구 이상의 시신을 찾아냈다.

CNN에 따르면 이들 시신 중 상당수고 어린이들로 학인됐으며 사망원인은 ‘굶주림’이었다.

또한 일부 시신은 질식과 구타에 의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이 뒤늦게 멕켄지를 기소한 것은 숲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과 사인을 밝히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수사당국은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기위해 샤카홀라 숲을 발굴 중이다.

따라서 희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맥켄지와 추종자 29명은 모두 자신들이 무죄라는 주장이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맥켄지는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맥켄지는 2000년대 초반 택시기사로 일하다가 사이비 종교 지도자로 변신 한 후 온라인을 통해 추종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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