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쌓은 성냥개비 에펠탑 기네스북 등재 실패...허망한 결말

8년간 7.19m 높이 쌓았지만
성냥개비에 유황머리 없어 무효

리샤르 플로시가 자신이 8년간 공들여 쌓은 성냥개비 에펠탑을 가리키고 있다. 7.19m로 세계 최고 높이 성냥개비 에펠탑이지만 기네스북 측은 나무개비에 유황머리가 없다는 이유로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TF1+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8년간 공들여 성냥개비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펠탑을 만들었지만 기네스북 등재에 실패한 프랑스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네스북 측은 에펠탑 모형 제작에 쓰인 성냥에 유황 머리가 없다는 이유로 그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샤랑트마리팀에 사는 리샤르 플로시는 성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7.19ｍ의 에펠탑을 완성했다.

[TF1+ 갈무리]

플로시는 이를 위해 지난 8년간 4200시간을 들였다.

종전 기네스 신기록은 레바논인이 세운 6.53ｍ 높이였다.

플로시는 자신 있게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지만 결말은 허무했다.

플로시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냥으로 에펠탑을 만든 게 아니라는 이유로 기네스북 심사위원단은 그의 기록을 무효로 처리했다.

플로시는 모형 제작 과정에서 성냥 머리의 유황을 일일이 긁어내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머리가 없는 성냥만을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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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