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4세, 스마트폰 등 하루 3시간 사용...WHO 권고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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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4세 어린이의 TV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 사용 시간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9세 어린이 전체로 보면 하루 평균 185.9분을 사용해, 2020년 조사 때보다 100분 정도 줄었는데 재단 측은 2020년 당시는 코로나19 유행기라는 특수성이 작용해 미디어 이용 시간이 길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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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4세 어린이의 TV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 사용 시간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체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생후 24개월 전에 TV를 보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만 3∼4세 어린이는 하루 평균 184.4분을 TV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미디어를 사용하는 데 썼습니다.
WHO가 2∼4세를 대상으로 권고하는 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1시간 이내여서 3배 넘게 이용한 셈입니다.
3∼9세 어린이 전체로 보면 하루 평균 185.9분을 사용해, 2020년 조사 때보다 100분 정도 줄었는데 재단 측은 2020년 당시는 코로나19 유행기라는 특수성이 작용해 미디어 이용 시간이 길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선 어린이의 57.7%가 생후 24개월 이전에 TV를 시청하고, 29.9%가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HO는 2세 미만 아동이 TV 시청이나 게임 등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3∼9세 아동 보호자 2,67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 포인트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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