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격한 체중 감량 및 당 조절은 발 저림을 만들 수 있다

박정민 2024. 2.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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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에 비만을 동반한 당뇨 환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이상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단기간에 급격한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최근 유행하는 비만 주사 치료제 등을 이용하여 급격하게 체중과 당 수치를 조절하면 그로 인한 여러 다양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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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박정민 원장ㅣ출처: 하이닥

최근 30~40대에 비만을 동반한 당뇨 환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서구식 식습관이 널리 유행하면서 비만과 함께 대사증후군으로 불리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어쩌다가 하게 된 건강검진에서 이러한 결과를 듣게 되면 누구라도 몸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갑자기 자신의 몸에 좋지 않은 결과를 듣게 되면 더 이상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의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너무 단시간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음식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인다거나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입증되지 않은 건강 보조 식품이나 약물들을 섭취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

때론 체중을 줄이고 당뇨를 잡기 위한 과도하고 급작스러운 노력이 당뇨 합병증을 만든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이상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단기간에 급격한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최근 유행하는 비만 주사 치료제 등을 이용하여 급격하게 체중과 당 수치를 조절하면 그로 인한 여러 다양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그중 발이 저리는 증상이 포함된다.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통증, 작열감, 무감각 및 따끔거림을 호소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내원하면서 호소하는 증상들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있다. 증상 A. 화끈거리는 통증 B. 쥐어짜는 듯한 통증 C. 눌리는 듯한 통증 D.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 E. 전기 오는 듯 찌릿한 통증 F. 가볍게 닿으면 통증 유발·악화 G. 누르면 통증 유발·악화 H. 차가운 것이 닿으면 통증 유발·악화 I. 핀이나 바늘로 찌르듯 따끔한 통증 J. 피가 안 통하는 듯 저린 통증 K. 시린 통증 이런 과거력과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너무 급격하게 낮추는 치료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교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러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유발된 경우 환자의 근본적인 병인의 치료가 포함되어야 한다. 당뇨병 조절을 위해 혈당강하제와 지질개선제를 사용하면서 영양과 운동에 초점을 맞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여러 가지 약물 치료 등이 증상의 상태와 경과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요가나 명상과 같은 치료법 등이 통증, 삶의 질, 균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발의 통증으로 인하여 걷기나 달리기가 어려운 환자들이라면 수영, 고정식 사이클 등의 대체 운동을 시행하면서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광고 등에서 보면, 당뇨 발 저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고압산소치료나 약초 치료 등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치료 효과에 과학적인 입증이 부족하며 그 효과에 논란이 있다. 학회의 권고사항으로는 당화혈색소(Hb A1c수치를 3개월 동안 3 이상 급격하게 낮추지 말 것)를 추천하고 있다. 따라서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있는 환자들에게 당뇨가 진단된 경우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급격하게 체중을 조절하고 당화혈색소를 너무 빠른 시간에 교정하려고 욕심내면 안 된다. 체중 조절 및 꾸준한 운동 등을 병행하면서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개선 및 교정하면서 서서히 당 조절을 시행하기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정민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박정민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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