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무산에 하림 주가 급락…인수 자금 부담 던 팬오션은 급등

박채영 기자 2024. 2.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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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HMM 제공

HMM 인수에 실패한 하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52분 코스닥시장에서 하림은 전날보다 16.98% 급락한 3105원에 거래 중이다. 하림지주도 전날보다 2.53% 하락한 7690원에 거래 중이다.

매각이 불발된 HMM의 주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 HMM은 전날보다 2.24% 떨어진 1만8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산은·해진공과 우선협상대상자(팬오션과 JKL컨소시엄)는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주체로 내세웠던 자회사 팬오션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팬오션은 전날보다 19.27% 오른 4270원에 거래 중이다.

팬오션이 HMM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서는 팬오션이 HMM 인수를 위해 최대 3조원까지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됐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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