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세운 신기록 : 유효슛 無-패배-두골차 모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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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안 좋은쪽으로 한국 축구에 신기록을 세웠다.
2004 아시안컵에도 한국은 요르단에 0-0으로 비기긴 했지만 당시 유효슛을 기록했다.
즉 최소 20년간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유효슛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이번 4강 요르단전이 처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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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안 좋은쪽으로 한국 축구에 신기록을 세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4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전을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던 한국은 선제실점했다. 후반 8분 중앙선에서 박용우의 수비수를 향한 안일한 백패스 실수가 인터셉트 당하며 역습을 허용했고 공을 뺏은 무사 타마리가 돌파 후 돌아가는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패스하자 박스 안에서 조현우 골키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때 알나이마트는 침착하게 조현우 키를 넘기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요르단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21분에는 충격적인 실점까지 했다. 한국 중원에서 이강인과 황인범의 패스때 볼이 끊기며 역습을 내줬고 요르단의 공격수 무사 타마리가 중앙선 오른쪽 아래에서부터 개인능력으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한국 수비 3명을 농락하며 40m이상의 질주를 한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결국 한국은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여러 기록이 세워졌다. 먼저 한국이 요르단에게 사상 첫 A매치 패배를 당했다. 2004년 처음으로 마주친 요르단과 그동안 6번을 맞붙어 3승3무의 전적이었다. 아시안컵 전에는 3승2무.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1무1패로 요르단을 상대로 사상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이다.
또한 축구통계를 다루는 옵타에 따르면 '한국이 아시안컵 경기에서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것은 옵타가 데이터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로 처음'이라고 한다. 2004 아시안컵에도 한국은 요르단에 0-0으로 비기긴 했지만 당시 유효슛을 기록했다. 즉 최소 20년간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유효슛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이번 4강 요르단전이 처음인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두골차로 뒤처진 것 역시 옵타게 데이터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로 처음'인 경기가 됐다. 2004 아시안컵 역시 한국이 두골차로 뒤진적이 없었다. 결국 20년간 아시안컵에서 두골차로 뒤져진 것 역시 처음인 셈이다.
여러모로 '처음'인 기록을 여럿 선사하게 된 클린스만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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