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문선민, 이순민, 김지수, 김주성, 송범근' 그라운드 밟지 못한 이들에게 박수를

하근수 기자 2024. 2. 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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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박수가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랭킹 87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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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박수가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랭킹 87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조별리그 무승부를 설욕할 찬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이 포진했다. 4백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호흡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아슬아슬했던 전반전 이후 후반전에 돌입하자 균형이 깨졌다. 승자는 요르단이었다. 후반 8분 박용우 패스 미스가 그대로 역습 위기로 이어졌다. 야잔 알 나이마트가 무사 알 타마리 침투 패스를 받은 다음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1분 한국이 하프라인 압박으로 소유권을 뺏기고 다시 쫓아갔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알 타마리가 수비수를 제친 다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 상 한 수 아래라 평가됐던 요르단에 발목을 잡혔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느껴졌던 근거 없는 자신감은 결국 탈락이라는 실패로 이어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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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대회 기간 동안 조명 받지 못한 태극 전사들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 부름을 받고 카타르로 향했지만, 정작 그라운드에는 단 한 번도 투입되지 못했던 문선민(전북), 이순민(대전),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주성(서울), 송범근(쇼난)이다. 또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김승규 대신 골키퍼 훈련 파트너로 합류한 김준홍(김천)도 있다. 부임 이래 답답할 정도로 선수 기용이 제한적이었던 클린스만 감독. 그 밑에서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고,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에게 박수와 응원이 필요하다.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이라는 위대한 목표로 카타르에 향했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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